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으로 함명이 정해진,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탑재한, 해군의 3천t급 잠수함 3번 함이 진수됩니다.
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길이 83.5m, 폭 9.6m, 수중 최대속력은 20노트, 탑승 인원은 50여 명인 3천t급 잠수함인 장보고-Ⅲ (쓰리) 배치-I(원) 3번함 '신채호함' 진수식을 거행합니다.
신채호함은 1번 함인 도산안창호함, 2번 함인 안무함에 이은 세 번째 3천t급 잠수함으로, 2016년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쳐 오는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,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됩니다.
장보고-Ⅲ급인 신채호함은 1,800t급 장보고-Ⅱ급 잠수함보다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, 공기 불요 추진 체계, 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갖춰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습니다.
특히 지난 15일 잠수함에서 발사돼 비행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,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6개가 장착돼 유사시 지상 핵심 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.
음향 무반향 코팅제, 탄성 마운트 등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체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을 확보했습니다.
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